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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민 무시한 LA 10지구 대행 임명

LA한인타운의 시의원 대행 상황이 더 길어지게 됐다. 폴 크레코리언 LA시의회 의장이 시의원 공석 상태인 10지구의 보궐선거 대신 대행 임명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행에는 헤더 허트 전 대행의 재임명 방침을 밝혔다. 이 안은 오는 11일 시의회 전체 회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통과가 확실하다.      시의회 의장의 이번 결정은 10지구 유권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처사다. 지역 대표를 뽑는 일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보궐선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시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시의회 측은 시간과 비용 문제를 내세운다. 내년에 10지구 시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보궐선거에는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결정 과정에서 대의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했다는 것이 문제다. 보궐선거를 치를 것인가, 아니면 대행을 임명할 것인가의 선택도 주민 의견을 묻고 따랐어야 했다.       10지구는 1년 반 가까이 시의원 부재 상태다. 2020년 당선된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임기 시작 1년도 채 안 돼 자격 정지를 당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대행에 임명했으나 자격 문제로 법적 논란 끝에 물러났고, 다시 헤더 허트가 임명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리들리-토머스가 유죄 평결을 받아 시의원 자격이 박탈되면서 허트 대행도 물러났었다.     LA시의원의 권한과 역할은 크다. 지역구 내 각종 민원 처리와 개발 사업 등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까닭에 대행 체제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허트가 이미 내년 10지구 시의원 출마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가 시의원 대행으로 재임명될 경우 경쟁자들 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은 뻔하다.사설 주민 무시 재임명 방침 시의원 대행 10지구 시의원

2023-04-05

“10지구 정책 우선순위는 한인 커뮤니티”

헤더 허트(사진) LA 10지구 시의원 대행이 첫 공식 일정으로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허트 대행은 7일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이하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추석 큰 잔치 행사’에 참석해 한인 시니어 300명에게 첫인사를 했다.     행사장 연단에 오른 그는 “여러분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게 돼 반갑다”며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 잔치에 이렇게 초청해줘서 감사하다. 관할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시의원 대행으로 인준된 허트 대행은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는 우선순위에 있는 커뮤니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허브 웨슨 전 대행의 수석보좌관이었을 당시에 웨슨은 누차 한인사회가 매우 중요하고 10지구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10지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한인타운은 나에게 편안한 곳이다. 내가 친구들을 만나 먹고 즐기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며 “10지구 대행으로서 한인사회 목소리가 반드시 시의회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0지구 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그는 노숙자 문제를 꼽으며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시니어와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도 홈리스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허트 대행은 “프로젝트가 재가동했다. 완공되는 날 한인사회와 함께 지켜볼 것이다. 아름다운 광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0지구 보궐선거 가능성에 대해선 “법대로 할 것”이라고 그는 답했다. 20건의 연방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시의원이 재판에서 조기에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대행직에서 사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헌장에 따라 내가 대행직에서 내려앉거나 사임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보궐선거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A 토박이인 허트 대행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연방상원 의원이었을 때 그를 가주 국장 겸 수석 고문으로 임명했다.   허트 대행은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곧 받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노란 의자 2개가 곧 내 사무실로 온다”며 “그 의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으로 선출됐을 때 샀던 거다. 이후 그가 가주 검찰총장에 이어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했을 당시에도 사용했던 의자들인데 이번에 나한테 선물한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원용석 기자한인타운 나들이 10지구 대행 한인타운 시니어 시의원 대행

2022-09-07

허트 시의원 대행 임명…10지구 표결권 획득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가 드디어 표결권을 쥐게 됐다. 헤더 허트 임시관리인이 우여곡절 끝에 LA 10지구 시의원 대행으로 임명됐다.     LA시의회는 2일 허트 10지구 임시관리인을 찬성 12표 반대 2표로 시의원 대행으로 인준했다.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은 마이크 보닌과 모니카 로드리게스였다.   지난달 30일 같은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던 밥 블루멘필드, 니디아 라만, 마퀴스 해리스-도슨은 이날 찬성표로 바꿨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뇌물, 부패 등 연방법 위반 혐의 20건으로 연방 검찰이 기소하며 시의회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마크 리들리-토머스(MRT) 시의원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단, MRT가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시의회가 보궐선거 여부를 결정한다. 또 무죄 평결을 받으면 MRT가 시의회로 복귀한다.     허트 신임 10지구 대행은 임명이 확정되자 어머니 사진을 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선서식을 마친 뒤 “드디어 흑인 여성이 처음으로 10지구를 대변하게 돼 영광”이라며 “10지구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은 이번 10지구 대행 지명 절차 논란과 보궐선거 여부와 관련해 “절차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선이었다”며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MRT가 오늘 이 순간 아직 LA 10지구 시의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직처분을 받아 이 자리에 없는 것이다. 법원 결정이 안 났기 때문에 함부로 보궐선거를 열어 시의원 2명을 만드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발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2020년 10지구 본 선거에서 2위로 낙선했던 한인 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인 그레이스 유는 자신이 대행을 맡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3만표 이상 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에 지명된 허트는 그 어떤 투명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허트는 2024년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항의했다.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은 “내가 애초 웨슨을 대행으로 지명했던 것은 그가 2024년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트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연방상원 의원이었을 당시 가주 국장 겸 수석고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4월 가주 54지구 보궐선거 출마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갖겠다”면서 “한인상공회의소 등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연대해 한인 경제를 부활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리스 당시 상원의원 밑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스몰비즈니스 지원을 이끌었다. 또 아들 셋을 키운 싱글맘 민주당원으로서, 진보진영의 가치를 위해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대행으로 활동했던 웨슨 전 10지구 시의원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남가주남부기독교지도자회의(SCLC)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지난주 사임했다. 허트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임시관리인으로 활동했지만, 시의회 표결권이 없었다.  원용석 기자시의원 표결권 시의원 대행 54지구 보궐선거 10지구 임시관리인

2022-09-02

타운 또 대행 체제…우린 투표권도 없다

LA 10지구 시의원 대행으로 허브 웨슨(사진)이 사임한 데 이어 ‘웨슨 사람’으로 통하는 헤더 허트 임시 관리인(Caretaker)이 새롭게 대행으로 지명됐다. 임시 관리인은 LA시의회 표결에서 투표권이 없다.     10지구 시의원 대행의 자격 적법성 여부를 따지며 소송을 제기했던 원고 측이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대응할 태세로 또 다른 소송전이 불거질 조짐이다.   웨슨 대행은 25일 시의회에 전달한 서한에서 “10지구 주민들은 대변인이 필요하다”며 “지역구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주민들 탓이 아니다. 커뮤니티는 ‘대변인’이 필요하다. 미루지 않고 조속히 대변인을 찾기 바란다”고 사임을 표명했다.   이어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회 의장은 이튿날인 26일 웨슨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허트 임시 관리인(Caretaker)을 시의원 대행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웨슨의 사임은 최근 법원의 가처분 명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미첼 벡로프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는 웨슨의 10지구 시의원 대행 직무 정지 가처분 연장 명령을 내렸다.   당초 해당 케이스는 오는 10월 19일 심리할 예정이었다. 향후 약 2개월 동안 10지구가 계속 공석으로 남는 상황이 불가피해지자 웨슨이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시의회를 스스로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분석이다.     웨슨의 시의원 대행이 적법하지 못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원고 남가주남부기독교리더십회의(SCLC) 측은 웨슨 사임을 환영한다면서도 후임 대행으로 허트는 절대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아 또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CLC 법률팀의 존 스위니 변호사는 26일 허트 대행 지명 직전 본지와 통화에서 “웨슨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미 세 번 임기를 다 마쳐 끝까지 소송전을 벌였어도 패소했을 것”이라면서 “마르티네스 시의장이 헤더 허트 임시 관리인을 대행으로 임명하면 SCLC는 즉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스위니 변호사는 “웨슨은 불법적으로 시의원 대행이 된 뒤 허트를 수석보좌관으로 지명했기 때문에 허트가 대행 역할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웨슨은 LA시 10지구 시의원으로 3차례 임기를 모두 마쳤음에도 시의원 대행을 맡아 적법성 논란을 일으켰다. 마르티네스 시의장이 자신의 정치 멘토인 웨슨을 대행으로 임명했으나 SCLC가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뇌물수수 혐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해 11월 시의회는 10지구 수석보좌관 칼리 카토나에게 임시 관리인 직을 맡겼다. 이후 10지구 시의원 대행으로 임명된 웨슨이 카토나를 해고한 뒤 허트를 새 수석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리들리-토머스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대학이 LA카운티 정부와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 카운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올가을 재판을 앞두고 있다.     원용석 기자시의원 대행 10지구 시의원 시의원 대행 10지구 주민들

2022-08-26

<속보> 한인타운 10지구 시의원 대행에 헤더 허트 지명돼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제10지구 시의원이 공석인 가운데 임시 대행자로 헤더 허트 전 허브 웨슨 시의장 비서실장이 지명됐다.   누리 마티네즈 LA 시의회 의장은 26일 헤더 허트를 시의원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하루 전 허브 웨슨 전 시의장은 제10지구 시의원 대행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LA 제10지구 시의원직은 마크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기소되면서 공석으로 남았고 이후 이 지역구 시의원을 지낸 허브 웨슨 전 시의장이 대행으로 임명됐었다.   하지만 법원에서 웨슨 전 시의장의 시의원 직무 대행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최근 판결했고 이 판결이 난 사흘 뒤 웨슨 시의원 대행은 사임의사를 밝혔다.   헤더 허트가 시의원 대행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시의회 전체 회의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만약 여기서 승인되면 헤더 허트는 제10지구의 첫 여성 시의원이자 10년 만에 사우스 LA지역을 대표하는 첫 여성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체 15명 시의원 가운데 네 번째 여성 시의원이 되며 시 역사상 세 번째 시의원에 오르게 된다.     한인사회에서는 조속한 보궐 선거를 통해 한인타운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한인타운 시의원 시의원 대행 제10지구 시의원 한인타운 10지구

2022-08-26

한인타운 10지구 시의원 공석 계속된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가 계속 공석으로 남는다. 시의원 대행을 맡은 허브 웨슨의  직무 정지 처분이 다시 연장됐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해 10지구 주민과 유권자들 발만 동동 구르게 됐다.   미첼 벡로프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는 17일 웨슨의 시의원 대행 직무 정지를 일단 연장한다고 밝혔다. 웨슨은 LA시 10지구 시의원으로 3차례 임기를 모두 마쳤음에도 시의원 대행을 맡아 적법성 논란이 야기됐다.   벡로프 판사는 웨슨의 직무 적법성 여부에 대해 “곧 결정하겠다”고만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메리 스트로블 판사는 약식 명령을 통해 해당 사건을 새로운 판사가 맡아 재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트로블 판사는 지난달 19일 가처분(TRO)을 통해 웨슨의 시의원 대행 직무 정지를 내렸다. 이후 스트로블 판사는 1999년 개정된 LA시 헌장과 이번 사건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스스로 케이스에서 손을 떼고 물러났다. 그는 당시 헌장 개혁위원으로 활동한 점이 이해 상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케이스는 벡로프 판사에게 재 배당됐다.     LA시 측 법률 대리인들은 가처분 긴급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건 원고인 ‘서던 크리스천 리더십 컨퍼런스(SCLC)’가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 승인을 받고 한 달이 지난 뒤에서야 소송을 제기한 것은 SCLC가 이 문제를 긴급한 이슈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SCLC는 시의회가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10지구 시의원의 직무를 정지시킬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이 끝까지 10지구 시의원 대행으로 웨슨만 고집하고 있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원한 LA 10지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10지구는 지금 완전 마비 상태다. 유령 지구나 마찬가지”라며 “헤더 허트 수석보좌관이 대행이라고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가 올스톱 된 것도 허트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LA시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마르티네스 시의장이 유독 웨슨만 10지구 시의원 대행으로 고집하는 게 결정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마르티네스가 지금이라도 웨슨을 포기하고 다른 대행으로 바꾸면 이 모든 복잡한 이슈가 한 번에 끝날 일”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마르티네스의 정치 스승이자 멘토가 웨슨이다. 절대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들리-토머스는 뇌물수수 혐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대학이 LA카운티 정부와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 카운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 세바스천의 USC 대학원 장학생 입학 및 교수 임용을 위해 캠페인 기금을 전용해 USC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관련기사 [존 이 12지구 시의원 인터뷰] "시의원 없는 타운, 정상화에 힘 보태겠다" 원용석 기자판사 지구 10지구 시의원 직무 적법성 시의원 대행

2022-08-18

타운 관할 시의원 2년간 3번 교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시 10지구가 허브 웨슨 시의원 대행의 수석보좌관인 헤더 허트(사진)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인타운 대표자가 2년간 세 번째 바뀌는 셈이다. 10지구는 지난해 마크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의 직무 정지에 이어 지난 19일 허브 웨슨 시의원 대행마저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처지다.     〈본지 7월 20일 A-3면〉   LA시 관계자는 20일 “10지구는 현 수석보좌관 헤더 허트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누리 마르티네스 LA 시 의장이 허트 수석보좌관을 대행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흑인 여성인 허트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친분이 깊다.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의원 재직 당시 캘리포니아주 첫 흑인 디렉터로 활동했다. 당시 여성 인권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가주 54지구 하원 보궐선거에도 출마했다가 2위로 패했다. 웨슨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어 향후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리들리-토머스 진영에서는 이번 결정이 내키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원한 소식통은 “허트는 ‘웨슨 사람’이다. 리들리-토머스는 허트가 대행을 맡은 것에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뇌물수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되면서 10지구 시의원 직무가 정지된 리들리-토머스는 오는 11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리들리-토머스와 웨슨은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웨슨이 대행으로 들어오자마자 리들리-토머스의 수석보좌관 등 2명을 해고하고 허트를 새로 수석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견원지간이 됐다.   지난 2020년 선거 당시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어차피 리들리-토머스는 엄청난 규모의 범죄 혐의로 기소된 데다 웨슨은 임기를 다 마친 상태”라며 “보궐선거를 통해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동안 한인사회를 대변했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이하 주민의회)도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2년 전에는 전체 대의원 중 한인이 과반인 16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한인이 3명(강호일, 전기석, 린 정)뿐이다. 일부 대의원들의 횡포와 괴롭힘이 한인 대의원의 줄사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사임한 아드리안 호프 전 대의원은 “지금의 주민의회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일부 소수 대의원의 괴롭힘(Bullying)과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미팅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최근 주민의회는 정족수(13명·전체 인원 중 절반)가 채워지지 않아 정례 미팅이 종종 연기되고 있다.   원용석 기자시의원 타운 토머스 시의원 시의원 대행 10지구 시의원

2022-07-20

타운 관할 시의원이 없다…법원, 웨슨 대행 직무 정지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시 10지구가 계속 수장 없이 돌아가는 처지다. 허브 웨슨(사진) LA시 10지구 시의원 대행이 결국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LA 수피리어법원은 19일 웨슨 대행에게 직무 일시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웨슨은 시의원 대행 역할을 사실상 중단하게 됐다. 시민운동 단체 ‘서던 크리스천 리더십 컨퍼런스(SCLC)’가 웨슨의 시의원 대행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것이다. 원고 SCLC를 대변한 존 스위니 변호사는 “정의가 이겼다”며 “회전문식 인사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리 스트로블 담당 판사는 “웨슨이 시의원 임기 3차례를 이미 마쳤다는 것은 팩트다. 그의 대행 역할은 임기 제한법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웨슨은 2005~2020년까지 10지구를 관할했다. 그는 지난해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시의원이 연방대배심에 기소되면서 시의원 대행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SCLC는 웨슨이 이미 시의회에서 임기를 마쳐 리들리-토머스 의원 공석을 메울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시의회가 비밀 절차를 거쳐 웨슨을 시의회에 재입성시켰다면서 이는 위법이라고도 했다.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뇌물수수 혐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대학이 LA 카운티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 카운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 세바스찬의 USC 대학원 장학생 입학 및 교수 임용을 위해 캠페인 기금을 전용해 USC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10지구는 리들리-토머스 고위 보좌관들이 이끌었으나 이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주민 불만이 커지면서 시의회에서 지난 2월 웨슨을 대행으로 임명했다. 웨슨은 임명 직후 2명의 리들리-토마스 고위 보좌관을 해고한 뒤 주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헤더 허트를 새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원용석 기자시의원 타운 시의원 대행 토머스 시의원 시의원 임기

2022-07-19

'웨슨 10지구 대행' 소송전 번져…시민단체 "자격 안된다" 주장

논란이 됐던 허브 웨슨의 LA 10지구 시의원 임시 대행 임명이 결국 소송전으로 번졌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시민운동 단체인 ‘서던 크리스찬 리더십 컨퍼런스(SCLC)’가 웨슨의 시의원 대행을 막기 위한 소송을 승인했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본타 검찰총장은 “SCLC는 웨슨이 시의원 대행을 맡은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그의 대행이 시 헌장을 위반하는 것인지, 또 시의회에서 임기를 모두 마친 웨슨이 다시 시의회로 입성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인지를 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웨슨의 LA 시의원 대행 임명이 합법적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 소송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부연했다.     SCLC는 웨슨이 이미 시의회에서 임기를 모두 마쳐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10지구 시의원의 공석을 메울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시의회가 비밀 절차를 거쳐 웨슨을 시의회에 재입성시켰다며 이는 위법이라고도 주장했다. SCLC는 웨슨의 시의회 임시 접근금지명령(TRO) 가처분 신청도 고려 중이다.     웨슨 시의원 대행은 성명을 통해 “법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될 때까지 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구 주민과 시의회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데 거부할 수 없었다. 이곳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웨슨은 2005년~2020년까지 10지구를 관할했다.     10지구는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올해부터 LA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한다.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뇌물수수 혐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대학이 LA카운티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 카운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 세바스찬의 USC 대학원 장학생 입학 및 교수 임용을 위해 캠페인 기금을 전용해 USC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10지구는 리들리-토머스 고위 보좌관들이 이끌었으나 이들이 대변인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주민 불만이 커지면서 시의회에서 지난 2월 웨슨을 대행으로 임명했다. 웨슨은 임명 직후 2명의 리들리-토마스 고위 보좌관을 해고한 뒤  주하원에 출마한 바 있는 헤더 허트를 새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웨슨이 허트를 차기 10지구 시의원으로 염두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원용석 기자시민단체 소송전 시의원 대행 임시 대행 토머스 시의원

2022-06-23

시의원 부패 혐의 타운에도 여파

한인타운 70% 이상이 포함된 LA 10지구가 요동치고 있다. 뇌물공여 등 20개 혐의로 지난주 연방검찰에 전격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66·사진) 시의원이 성명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여론은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입장을 표명했다. “만약 기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가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계 관계자 대다수는 리들리-토머스가 각종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10지구를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익명을 원한 LA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리들리-토머스의 올해 사퇴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며 “보궐선거 전까지 10지구는 시의원 대행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예비선거인 6월에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변수는 선거구 지도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인해 내년에 LA시 15개 지역 선거구는 바뀐다. 10지구도 마찬가지다. 한인타운 몇 퍼센트가 포함될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선거구 재조정에 참여하고 있는 스티브 강 Ktown 태스크포스 홍보담당은 “한인타운 단일화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하지만 한인타운이 10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LA시선거구재조정위원회(LACCRC) 측은 한인타운을 10지구에서 다른 선거구로 이동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재조정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그동안 10지구는 흑인 지역구였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한인타운을 10지구에 포함할 경우 흑인 정치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을 (LACCRC 측에서) 할 수 있다”고 했다. 남은 공청회와 지도 수정 과정에 한인타운을 다른 선거구로 이동하거나 축소하도록 입김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여러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보궐선거 시행 가능성은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인 후보군 이름도 나온다.〈본지 10월 15일 A-4면〉     지난해 10지구 선거에서 리들리-토머스에게 본선에서 패했던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마르티네스 시의장이 리들리-토머스의 시의원직을 박탈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변호사가 출마하면 이번이 세 번째 출마다. 이외 LA시 캐니버스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안 변호사 출마설도 계속 나돌고 있다. 안 변호사는 과거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해 본선까지 진출한 바 있다.   원용석 기자

2021-10-17

[리들리-토머스 시의원 기소] 10지구 지각변동…레이스 유·로버트 안 출마설

남가주의 대표적인 흑인 정계 거물인 마크 리들리-토머스(66) LA 시의원이 뇌물공여와 부패 등 20개 혐의로 전격 기소되면서 LA한인타운이 포함된 그의 지역구인 10지구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관계기사 본지 10월 14일 A-3면〉   리들리-토머스의 유무죄 여부는 재판이 진행돼야 알 수 있지만 그의 정치인생 만큼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정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가 시의원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LA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 부스카이노 15지구 시의원은 “이번 기소는 LA시의회 전체 명예를 실추시킨 일”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누리 마르티네스 시의장도 “이번 뉴스에 실망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 기소를 받았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며, 시의회는 이에 따른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스 의장의 이번 발언은 리들리-토머스의 시의원직을 박탈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과거 부패 혐의로 기소된 호세 후이자 14지구 시의원도 시의원직을 박탈당한 바 있다.     흑인 커뮤니티 사회운동가였던 리들리-토머스는 1991년 LA 8지구 시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가주 상·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당선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지난해 그는 한인타운 70% 이상이 포함된 10지구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런데 4년 임기 중 첫해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정치 인생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번 기소 내용은 그의 수퍼바이저 시절 뇌물 혐의를 담고 있다.     익명을 원한 정치 컨설턴트는 “리들리-토머스는 기소와 동시에 시의원 힘이 사실상 다 빠져나갔다”며 “곧 시의원 대행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의원은 내년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6월과 11월에 각각 중간 예비선거와 본 선거가 실시되는데, 이때 10지구 보궐선거도 열릴 것이라는 얘기다.     벌써부터 한인후보 이름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본선에서 리들리-토머스에게 패했던 한인 후보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마크 리들리-토머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길 3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는 30년 정치 인생 동안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각종 편법과 불법행위로 자신을 포함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를 안겨준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작년에 나는 선거 운동을 하며 이러한 부패행위를 모두 폭로했지만 리들리-토머스는 자신의 정치 파워를 이용해 우리의 목소리를 잠재웠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가 또 출마하면 세 번째 10지구 시의원 도전이다.   이외 LA시 캐니버스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안 변호사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바 있는 안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뉴스가 터진 뒤 출마하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기에는 이르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인 커뮤니티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범죄 급증과 끝없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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